내 멋대로 자기소개
나는 남해바다가 보이는 통영에서 태어났다. 가족관계는 그럭저럭. 여동생과 싸우곤 했지만 이제 화해했다.
내가 태어나고 얼마있지 않아서 97년 외환위기가 일어났다. 그래서 난 한국의 저성장 사회 밖에 경험하지 못 했다.
(책에서는 한국도 황금기가 있었다는데.) 유아기에는 진짜 욕심이 없어서 버스 기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 유아기에 잠시 강구안에 있는 외가에서 살았는데 그 때의 좋은 기억 때문에 지금도 강구안에 가면 가슴이 아련해진다.

초중고 학창시절은 잘 모르겠다. 대부분 나를 그냥 조용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을 거다.
남들이 다 대학에 가니까 나도 대학에 진학했다.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는데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 내 적성에 맞을 거라고 당시에 생각했다. 막상 대학을 가니 사회복지가 호락호락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대학교 1학년은 어영부영 살았던 것 같다. 갑작스런 자유와 해방감에 도취된 삶이었다.
이후 21살에 바로 군대를 갔다. 1년 9개월의 신비롭고 기묘한 경험... 이하 생략... 그래도 인내심은 겁나 길렀다.
군 전역 후 2학년 동안 학점 관리 빡시게 하고, 알바도 드문드문 해보다가 휴학을 때려버렸다. 휴학 중 3~4월은 통영국제음악제 게스트서비스 담당으로 스태프 일을 했고, 하반기 6개월 간은 서울에서 피치마켓이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장애인 교육봉사를 했다. 그 사이에 연애도 했다. 휴학 시기에 부산에 있는 중학교 동창 집에서 꽤나 지냈다. 거처를 내어준 것에 지금도 감사하다. 이후 좀 더 성장하기 위해서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여 거기서 학점 관리 빡시게 하면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에 올라와서 취업준비 중이다. 현재 머무는 곳은 고시원. 원래 사회복지공무원 9급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 최근에 정말 공무원이 맞는 건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 방황 중이다. 민간기관 사회복지사가 되거나 또 다른 직업을 찾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 중이다.
취미는 영화 감상, 유튜브 감상, 산책하며 사색하기, 인간관찰, 주식투자이다. 또 최근에 잉여인 성장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잉여인'인 내가 성장해서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내 일상이나 성장기를 글로 써서 인터넷에 올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