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끼 떡볶이 설거지 알바
알바를 구하다가 고양시에 위치한 두끼 떡볶이 음식점에서 설거지 알바를 하게 됐다.
치킨집 근무 경험을 어필하여 운좋게 따낸 것이다.
알바천국이 아닌 '당근마켓' 앱으로 거주지 인근의 알바를 구했다.
해당 앱의 '당근알바' 플랫폼을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동네 알바가 많이 올라와서 놀라웠다.
업무는 화요일 오후 5시에 출근해서 10시까지 각종 식기류와 냄비를 세척하는 일.
사실 업무 자체는 크게 복잡하지 않았다. 세척기계가 있어서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럼 기계가 있는데 왜 설거지 알바가 필요한가 물을 수 있지만 ,식기류의 음식물이나 기름기, 양념을 기계가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냄비에 들러붙은 음식물들과 탄자국들을 제거하려면 인력이 꼭 필요했다.
냄비에 들러붙은 것들을 제거하는 게 조금 까다로웠다. 그래도 못 할 수준은 아니라서 몇 번 하니 익숙해졌다.
식기류가 주방에 들어오지 않을 때 잠시 쉴 수 있었다.
쉬는 중간에 사장님이 음식을 주셔서 맛나게 먹었다. 저녁을 안 먹고 가서 더 맛있었다.

평일의 주 고객은 중고등학생인 듯 보였다. 무한리필 뷔페 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얼마가 오는지 언제 오는지 그런 건 상관없었다. 다만 마감 전에만 오지 않기를 바랐다.
나는 정신없이 일을 하는 게 오히려 좋았다. 일을 할 때 시간이 빨리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근무지에 있는 동안에는 쉬는 시간이 쉬는 시간 같지가 않다.
정신없이 설거지를 하다보니 어느덧 10시.
뒷정리까지 마치고 일당 5만원을 받았다. 역시 돈 받을 때가 제일 좋다.
일주일에 1번이라 크게 돈이 되지는 않는다.
그 말인 즉슨, 병행할 알바를 하나 더 알아봐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