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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장 배포 알바

잉여인96 2022. 5. 11. 21:41

일산 킨텍스에서 5월 12~15일까지 열리는 건축 박람회가 열린다.

그 박람회에서 사용할 초청장을 뿌리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부랴부랴 챙겨서 6시 40분 버스를 타고

고양시 덕양구에서 인천 계산역까지 이동했다.

약 1시간 20여분의 여정. 

도착하니 약속 시간까지 40분 정도 더 남은 8시였다.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떼우면서 기다리다가

직원을 만나서 직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간단히 말하면 건축 박람회 초정장을 각 빌라와 아파트 혹은 병원, 부동산업체, 상점 등에 뿌리는 일이었다.

초정장의 종류가 2가지가 있었는데 파란색이 들어간 흰 븡투는 병원, 부동산업체, 상점 등에 뿌리는 것이었고,

빨간색과 흰색이 섞인 종이는 빌라나 아파트에 뿌리는 것이었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용지의 갯수. 한 3박스 이상 뜯은 것 같다.

백팩을 가져오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무거운 초정장 용지들을 가방과 손에 든 봉투에 가득 가진 채

이 무거운 짐을 빠르게 소진시키기 위해 부랴부랴 돌아다녔다.

오전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빌라와 아파트를 먼저 돌았다.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되어서 의외였다.

몸은 땀에 절고 어깨는 무거웠지만 뭔가 성취한다는 기분이 들어 동기부여가 됐다.

오전 타임이 끝나갈 무렵에 상가나 부동산업체를 돌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잘 받아주셔서 놀라웠다. 날은 뜨겁고 짐은 무겁고 짜증이 살짝 올라긴 했지만

초청장을 드릴 때마다 뭔가 세일즈를 하는 기분이 들어서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점심을 먹고 새로운 용지를 배부 받았다. 산 넘어 산.

하다보니 느낀 건데 솔직히 열심히 돌릴 필요가 있었나 싶다.

조금 더 쉬엄쉬엄할 걸 그랬다. 어차피 다 돌려도 또 어마어마한 양을 받기 때문이었다.

 

계양역 근처 대학가에 부동산 업체가 많았기에 파란+흰 봉투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오후가 쏜살 같이 지나갔다. 오후가 되니까 점심 먹은 것도 다 소화되고 거의 기진맥진 상태로 돌렸던 것 같다.

  

6시가 되고 업무는 종료됐다. 이게 전단지 배포류 알바의 고됨인가란 생각을 하면서

집을 터덜터덜 돌아왔다.

 

오늘은 초청장을 돌렸고, 같은 업체에서 목~일요일까지 건축박람회 안내요원 알바를 하게 되었다.

내일 새로운 일을 하게 되는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걱정 반 기대 반의 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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