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 넥엔트로피 가만히 나를 지켜보는 너는 자전하지 않는 항성. 덕분에 나는 너와 공전하지 못 한 채 홀로 자전하는 행성. 네가 단 몇 센티도 움직이지 않아서 이 우주의 무질서도가 증가하여 우리의 결말은 닫힐 예정. 다시 우리 사이에 질서를 주지 않으련? 다시 모든 걸 되돌려 모든 게 정돈됐던 그 때로. 2022. 4. 6. 은하수 비극적인 나날들에도 밤하늘의 은하수는 빛난다. 이 모든 게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이. 저 극도의 무심함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이 있다는 게 꼭 축복은 아닌 것 같다. 2022. 4. 5.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