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14

후쿠오카+벳푸 여행기 8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른 시간에 체크 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섰을 때 토요일 밤의 여운은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지고 일요일은 잔잔한 분위기가 시내를 맴돌고 있었다. 출국 비행기는 18시에 있었기에 우리는 남은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야했다. 멀리 갈 수는 없었고, 우리는 텐진 부근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는 텐진역 지하상가로 향했다. 지하상가라 해서 엄청난 걸 파는 건 아니었다. 서울의 흔한 지하상가와 비슷했다. 다만 일본스러운 옷이나 기념품에 관심이 있는 분은 여기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상가 안에는 아래 사진의 튀김류 자판기가 있었다. 일본 자판기의 독특함이란 ㅋㅋㅋㅋ 텐진 지하상가 안, 일요일 아침의 드문드문한 인파 사이를 지나 다시 지상으로 올라갔다. 다음 목적지는 멜론북스라는 장소. 여.. 2023. 3. 12.
후쿠오카+벳푸 여행기 7 벳푸에서 2시간 이동해 텐진으로 돌아왔다. 시간은 오후 5시 즈음. 우선 숙소 체크인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숙소는 텐진 북쪽에 위치해 있었다. '헤이와다이 호텔' 시설은 그냥 그랬다. 하루 묵기 딱 좋은 정도. 저녁식사로는 야끼니쿠를 먹기로 했다. 야끼니쿠는 일본식 숯불구이 고깃집이다. 전화를 걸어서 이곳 저곳 방문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토요일 저녁이라 예약이 꽉 차 있는 곳이 많았다. 다행이도 세 번 째 시도에 예약을 잡았다. 야끼니쿠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져 있었다. 들어서는 입구는 이런 비주얼. 우리는 바로 고기와 하이볼을 주문했다. 불판은 이런 비주얼인데, 한국과는 크기가 달랐다. 물수건, 간장 소스와 레몬, 소금이 나왔고 한국처럼 기본 반찬은 나오지 않았다. 따로 주문을 해야하는 .. 2023. 3. 4.
후쿠오카+벳푸 여행기 6 (벳푸 여행편) 벳푸에는 지옥 온천 순례 코스가 있다. 7개의 지옥 온천이 있는데, '바다지옥', '도깨비 대머리 지옥', '가마도 지옥', '오니야마 지옥', '흰 연못 지옥', '피 지옥' , '회오리 지옥'이다. '산 지옥'이 포함됐었는데, 지금은 순례코스에서 빠져있으니 참고 바란다. 그리고 7개 지옥에 입장 시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벳푸 지옥 순례 통합권'을 사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3개 정도 둘러보면 본전이다.)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흰 연못 지옥'이었다. 입구로 들어가면, 흰색 보다 연한 녹색에 가까운 색감의 큰 온천 연못이 펼쳐진다. 연못을 지나 더 들어가면 작은 수족관이 있다. 특이한 물고기들이 있는데 어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좋아하실 것 같다. 이 물고기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 2023. 2. 24.
후쿠오카+벳푸 여행기 5 (벳푸 여행편) 우리는 허기를 달래기 위해 '모모타로'라는 오코노미야끼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한적한 거리를 따라 걷는 동안 벳푸 마을의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아래 사진의 장소는 아마도 절로 추정된다. 애연가는 아니었지만, 거리에 세워진 담배 자판기가 눈에 들어왔다. 흡연가들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17시 반쯤 되어서 도착한 걸로 기억한다. 여기도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이었다. 음식점의 특이한 장식품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메뉴판이 귀엽게 잘 꾸며져 있어 이렇게 찍어 놓았다. 주문하고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 음식이 나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 종류가 다양했던 걸로 기억한다. 내가 시킨 것은 히로시마 풍 오코노미야끼였던 것 같다. 짭쪼름+달달함+풍미가 있는 흡사 일본 .. 2023. 2.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