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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만성찬팅, 스윙펍 방문기

by 잉여인96 2022. 5. 6.

신림역 근처엔 싸고 맛있는 집이 많다.

대학가 근처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가성비를 챙길 수 있어 좋은 일이다.

 

저 번에 갔었던 중국 요릿집 '만성찬팅'을 이 번에 대학 친구와 함께 갔다. (생각해 보니 또 중국집;;;;)

저 번과 달리 식당 안에 사람들이 가득했고 왁자지껄했다.

 

운 좋게 테이블 하나가 남아 2명이서 자리를 잡았다.

시킨 메뉴는 '쯔란 소고기 볶음'과 '토마토계란탕' 그리고 '하얼빈 맥주'

쯔란 소고기 볶음은 갠적으로 보증된 맛이라고 생각하여 별 고민없이 시켰다.

이것 저것 얘기하며 먹고 마시다 보니 어느새 비워진 그릇과 맥주잔

뭔가 아쉬워 2차로 이과두주와 동파육을 시켰다.

이과두주의 알 수 없는 파인애플향...

문제는 이과두주 도수가 50중반을 육박했다는 점이다.

술이 지금 내 장기 어느 부분을 지나는지 실시간 확인 가능한 뜨거움....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맛이었다.

 

동파육을 씹어먹으며 버티다보니 한 십분 지나자 안정이 됐다.

갠적으로 동파육은 별로였다. 뭔가 양념이 생각보다 진하지 않았다.

 

가게를 나와 강변을 조금 걸었다.

친구가 배가 부르다며 걷기를 제안한 것이다.

강변엔 사람들이 많았다. 

휴일이라 그런가 운동도 하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와서 걷는 모습이 눈에 띄였다.

물 수질은 모르겠다. 물에서 뭔가 불쾌한 냄새가 났기 때문.

소화를 좀 시키고 향한 곳은 '스윙펍'이라는 곳.

이런 느낌의 펍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우릴 맞아주는 얼터네이티브 록 음악...

 

나초칩과 준벅, 그리고 위스키를 하나 시켰다. 위스키 이름이 기억 안 난다. 캐나디언 000 이었던 것 같다.

조명과 분위기 술맛이 먹고 들어가는 바였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도)

좋았던 점은 내가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

 

테이블에 있는 종이에 정성껏 듣고 싶은 음악을 적었다.

Fudasca의 'What a nice day to run away'

Radiohead의 'Blackstar'

친구는 The Weeknd의 노래를 신청했다. 

 

내가 좋아하고 자주 듣는 노래를 들으며 술을 마시니 절로 텐션이 업되는 기분.

난 이런 작은 것에도 기쁨을 누리는 사람이었구나.

펍에서 울려퍼지는 라디오헤드의 노래..

막차 시간이 가까워졌으나 진심으로 나가기 싫은 바였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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