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한 대로, 5/12~15일간 건축 박람회 안내요원 알바를 하게 됐다.
킨텍스 처음 가봤는데 크기가 어마어마 했다.
이렇게 넓은 곳에 사람이 빽빽이 입장할 생각만 하면.... 좀 두렵다.
안내요원의 일은 매표를 안내하고 각종 애로사항을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그 말인 즉슨 욕받이를 각오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하도 다양한 사람이 와서 진상 같은 사람 한 두 명씩 오기 마련이었다.
세미정장을 차려입고 계속 서 있는 게 다리가 아프고 더럽게 시간이 가지 않았지만
그럴 때 마다 전 날 했던 초청장 배포 알바를 떠올리며 위안 삼았다.
오전 10시에 시작하기 직전에 우글우글 사람이 밀려오고
오후 1~3시에 또 와르르 밀려왔다. 정신없이 안내하니 시간이 빨리 가긴 했다.
12시부터 30분간 점심을 먹고 숨만 딱 돌린 뒤, 바로 다시 투입이 됐다.
문제는 3시 이후에 입장객이 줄어들어 시간이 더럽게 안 간다는 것.
5시부터 6시까지는 정말 시간이 멈춘듯 했다.
또 한 가지 문제점. 고용된 기업의 사장이 자꾸 직원들 일하는데 불쑥 찾아와 훈수나 지적을 이것저것
하는 바람에 그게 신경 쓰인다는 점이다. 정식 고용된 직원도 아닌데 괜히 나까지 눈치보이고 불편한 기분.
(그걸 매일 견디는 중간관리자들은 얼마나 뭣 같았을까...)
솔직한 맘으로 제발 딴 일 생겨서 다른 곳으로 가길 바랐다.
6시 땡하자마다 뒷정리를 하고 지하철 타고 부랴부랴 집에 도착하여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아직 3일 더 남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잘 끝났으면 좋겠다.
솔직히 주말이 좀 걱정된다. 그래도 어떻게든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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