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엔 집밥이 그저 그랬다. 밥은 밥맛이고 반찬은 반찬 맛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위해 타지에서 자취생활을 할 때도
어머니께서 반찬을 보내주셨지만 잘 먹지 않았다.
나가서 먹거나 아님 편의점 음식으로 때울 때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다.
영양소도 풍부하고 맛도 좋고 무엇보다 공짜다. 이런 음식이 어딨는가.
택배로 보내주신 소중한 어머니의 수제 반찬을 먹을 때마다
어머니의 사랑과 정성에 감사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감사함을 문자나 전화로 표현하는 것 뿐.
나는 어머니에게 진 빚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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